작업노트
작업은 과거의 수집한 기억들, 현재의 작가 상태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들을 다룬다.
작업들은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시각과 기억, 시간과 공간이라는 다층적 교차, 관계를 맺은 채 서로 다른 개폐 구조 체계를 완성하는 수순을 내보인다. 이는 단일 형식 또는 단일 매체로 재현되었던 기억의 집약 체계를 넘어서고 있는 셈이다.
일부 작품에서 엿보이는 추상성은 관객으로 하여금 해석의 풍부함을 열어놓고 그와 연계된 다양한 감성을 풀어내려 함이다. 시간에 비례하여 흩뿌려진 기억들을 주관적 선택에 이입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느낌과 감정을 공유를 하도록 하는 것을 지향한다. 점점 추상화되어가는 이러한 변화와 기억의 지문을 담는 사진한지콜라주, 영상, 설치 등 새로운 매체 작업들이 하나의 일정한 맥락을 갖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작업들은 공간을 다루는 확장성을 기반으로 염두에 둔다.
포스트모던 미학의 시대, 그 한복판에 영상이 있음을 알고 다가가려고 한다. 기존의 사회가 자극적인 과학의 시대라면 앞으로는 감성을 중시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